실제로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위해 국내외의 기업들과 각국 정부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또한, 시장 조사기관들은 사물인터넷 관련 시장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국내 시장 동향 및 전망
2000년대 초중반의 경우 생산라인 자동화로 대표되는 공장 자동화 혹은 산업 자동화가 사물인터넷의 주된 영역이었다.
대부분 폐쇄적이고 지역적인 형태로 구축되고 기계와 기계들이 중앙제어실의 컴퓨터와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사물지능통신이라 불렸으며, 지금의 사물인터넷과는 다소 다른 부분들이 존재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공장 자동화의 개념을 건설 분야로 확장하여, 홈오토메이션이나 빌딩오토메이션 분야에서 IT와 결합한 솔루션들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초기 스마트 아파트에 사용되었던 월패드이다.
또한, 2000년대 중반부터는 RFID나 USN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RFID의 경우 대부분 물류나 유통 분야에 집중되었다. (진품확인 서비스, 유통정보 서비스, 자산관리 등)
USN은 RFID의 서비스 커버리지가 확대된 일종의 능동형 RFID 기술로 이해할 수 있으며, 자체적인 라우팅 기술을 이용하여 넓은 지역을 서비스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환경 감시, 위치 확인, 자산관리 분야 등)
이동통신사들도 솔루션 통합 사업자들과는 별개로 2000년 초중반부터는 사물인터넷 분야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2003년 11월에 시작된 현대차 모젠(Mozen) 서비스는 이동통신사가 사물인터넷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한 대표적인 사례로, 텔레매스틱 기능이 결합된 차량종합정보 서비스였다.
이동통신사 외에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대형 디바이스 제조사들이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 스마트워치, 이어폰 등과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그리고 TV, 에어컨, 냉장고 등의 스마트 가전을 생산하며 관련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해외 시장 동향 및 전망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의 개념과 관련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반면, 해외의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4~5년 먼저 관련 논의가 시작되었다.
생태계 차원에서 가장 먼저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한 기업은 IBM이다.
IBM은 2008년 말 '더 똑똑한 세상(Smarter Planet)'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살고있는 모든 세상이 복잡한 시스템, 즉 시스템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규정하고, 세상이 더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보다 기능화, 지능화되어야 하고 상호 연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마터 플래닛'의 개념에는 사물인터넷의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즉, 세상의 모든 사물에 전자식별이 가능한 태그와 센서가 부착되는 방식으로 세상은 기능화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사물과 사람과의 정보가 서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한다.
스웨덴의 통신장비 제조사인 에릭슨은 2011년부터 '네트워크 사회'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이나 장소 등 모든 것이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산업과 사회에 새로운 혜택과 가치를 제공하게 된다.
시스코의 경우 2012년에 만물인터넷을 미래 비전으로 수집하고 전세계적으로 만물인터넷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 시장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들어 시스코는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폭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지원, 처리하기 위해 네트워크 에지를 분산 컴퓨팅 인프라로 전환하는 '포그 컴퓨팅(Fog Computing)'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포그 컴퓨팅은 어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에지 네트워크 분야의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 전망
시스코의 인터넷 비즈니스 솔루션 그룹(Cisco IBSG)이 2011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인당 사용하는 디바이스의 평균 개수는 6.58대로 2010년의 1.84대에 비해 무려 3.6배나 증가할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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